
이로 인해 주거시설 선택 시 숲세권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미래 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자연이 주는 쾌적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교통 편리성(24%), 생활 편의시설(19%)순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여러가지 장점을 갖춘 숲세권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선보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경우 평균 5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시작 1달여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 서측으로 백련산과 맞닿아 있는 숲세권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 백련산 조망도 가능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섹션오피스와 같은 업무시설에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 업무시설에 핵심요소였으나 최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이 심화되면서 업무환경까지 쾌적한 곳을 찾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자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아파트 구입 시 산이나 공원 등이 인접했는지 확인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라며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집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게 숲과 공원 등 녹지와 인접한 부동산을 찾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숲세권 부동산을 주목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숲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인천 영종국제도시 A47블록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534가구로 구성된다. 남향의 판상형 위주(일부가구 제외)로 4베이 4룸(일부가구 제외)으로 설계했다. 단지 주변에 다양한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해변을 따라 조성 된 씨사이트파크도 있어 쾌적한 친환경 입지를 자랑한다.
GS건설은 4월 경기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반월동 17번지 일원)지구에서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297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녹지,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서천레스피아를 비롯해 남산근린공원, 농서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연 뒤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창기업이 같은 달 여수시 신기동 11번지 기존 메가박스 부지에 ‘여수 신기 휴스티지’와 상업시설 ‘메가11’을 공급한다. 단지는 바로 앞 고란산과 산책로, 신기공원, 신기3공원, 거북선공원, 망마산, 망마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은 가까이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북측의 8차선 쌍봉로를 비롯해 바로 앞에 지나는 28개의 버스 노선, KTX 여천역, 여수공항, 여수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용할 수 있어 교통망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이며 총 1,229실이며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총 735실,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이 위치한 덕은지구는 난지 한강공원 및 월드컵공원이 이어지는 쾌적한 주거 및 업무환경도 돋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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