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숲, 공원 등과 가까운 숲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숲은 숨쉬기 편한 공기를 조성해 상쾌한 환경을 제공한다. 1헥타르 숲은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름철의 경우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는 기능도 있으며 치유와 방음기능도 있다. 나무에서 방출되는 성분인 피톤치드는 뛰어난 항균성을 갖춰 스트레스 해소 작용은 물론 혈압안정 및 집중력 등을 강화 시켜 주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또 숲의 나무줄기와 가지, 잎 등이 방음판이 되어 도시의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가지 장점을 갖춘 숲세권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선보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경우 평균 5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시작 1달여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 서측으로 백련산과 맞닿아 있는 숲세권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 백련산 조망도 가능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경기 과천시 중앙동 38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섹션오피스도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 섹션오피스는 과천중앙공원, 관악산, 청계산 등 주변에 있는 숲세권 업무시설로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자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아파트 구입 시 산이나 공원 등이 인접했는지 확인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라며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집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게 숲과 공원 등 녹지와 인접한 부동산을 찾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숲세권 부동산을 주목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이 고양 향동지구(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8-1블록에 ‘DMC 스타허브플러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섹션오피스 363실과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망월산, 봉산, 은행산 등이 둘러싼 숲세권에 단지 앞에는 향동천 수변공원이 있어 친환경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향후 신설될 고양선 향동지구역(예정)과 경의중앙선 향동역(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기도 하다.
호반건설은 이달 인천 영종국제도시 A47블록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534가구로 구성된다. 남향의 판상형 위주(일부가구 제외)로 4베이 4룸(일부가구 제외)으로 설계했다. 단지 주변에 다양한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해변을 따라 조성 된 씨사이트파크도 있어 쾌적한 친환경 입지를 자랑한다.
GS건설은 4월 경기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반월동 17번지 일원)지구에서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297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녹지,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서천레스피아를 비롯해 남산근린공원, 농서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연 뒤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창기업이 같은 달 여수시 신기동 11번지 기존 메가박스 부지에 ‘여수 신기 휴스티지’와 상업시설 ‘메가11’을 공급한다. 단지는 바로 앞 고란산과 산책로, 신기공원, 신기3공원, 거북선공원, 망마산, 망마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은 가까이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북측의 8차선 쌍봉로를 비롯해 바로 앞에 지나는 28개의 버스 노선, KTX 여천역, 여수공항, 여수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용할 수 있어 교통망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이며 총 1,229실이며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총 735실,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이 위치한 덕은지구는 난지 한강공원 및 월드컵공원이 이어지는 쾌적한 주거 및 업무환경도 돋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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