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금이 강남 입성 적기’라며 강남에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매수심리도 함께 들끓고 있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흥분하지 않고 침착해야 할 시기”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세 역시 아직 완전히 잡힌 것이 아니라는 경계심리가 깔려있다.
특히 강남4구인 강남(-0.14%)ㆍ서초(-0.14%)ㆍ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기준점이 100보다 아래인 99를 기록했다.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전망지수가 가장 높던 대전지역도 지난달 121에서 다소 낮아진 116을 기록하며,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전망이 하향세로 꺾이기 시작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총선이 지나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누그라든다면 집값이 복구될 것이므로, 작금의 집값이 ‘하한선’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거듭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준비도 안한 상태로 강남에 입성했다가는 역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침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거래에는 어떤 이유가 있던지 가장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이나 주위 사람들의 말을 따라 자기도 별 생각 없이 거래에 나서는 ‘부화뇌동’은 가장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