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대표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위해 고삐를 죈다. 이익 체력을 키워 강소 증권사 지위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앞서 한양증권은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연임으로 임 대표는 앞으로 2년간 한양증권을 더 이끌게 됐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가 취임한 2018년 3월 이후 은둔의 증권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방위적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실적도 큰 폭 늘었다. 한양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46억5400만원에서 2019년 221억6100만원으로 376.15% 급증했다. 지난 20년 내 최대실적이다.
영업이익도 56억2100만원에서 295억9300만원으로 426.47% 늘었다. 2018년 1.7%에 불과하던 ROE는 2019년 7.5%로 올랐다.
한양증권 FICC본부는 투자금융본부에 이어 핵심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한양증권의 채권인수주관(회사채, 카드채, 기타금융채 포함) 실적은 2018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3300억원으로 큰 폭 뛰었다.
한양증권 FICC본부는 채권금융부와 채권운용부, FICC세일즈팀으로 구성돼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초 FICC본부 내에 채권운용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7월 채권영업 인력을 영입해 FICC세일즈팀을 새로 만들었다.
임 대표는 지난해 3월 기업 이미지(CI)를 바꾸는 한편 조직문화 쇄신에도 나섰다. 전사부문 업무프로세스 혁신(BPR),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추진해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한편 1956년 창립된 한양증권은 이날 64주년을 맞았다. 임 대표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로만 본다면 하위권이지만 지금 한양의 브랜드가 가지는 무게감은 적지 않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앞으로 지속하고 64년을 넘어 100년 이상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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