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본업 경쟁력 강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흑자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다짐했다.
권희백 대표는 지난 24일 열린 한화투자증권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진하고, 그것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특히 올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함으로써 성장성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라며 “당사의 주력인 투자은행(IB) 사업의 해외 비중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외연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 추진해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업의 글로벌화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사업을 미래가치 창출의 핵심 영역으로 꼽았다.
권 대표는 “이미 지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올해 사업 환경은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그러나 “과거에도 그러했듯 위기 뒤에는 큰 기회가 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회사의 존립이 위협받았던 큰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재도약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강화된 리스크 고나리 역량과 위기대응 능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또다른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이 되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배준근(한화투자증권 WM본부장 전무)·한종석(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사내이사와 김용재(민우세무법인 회장)·노태식(법무법인 유한 태평양 고문)·김원용(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이사)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김앤장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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