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박한우닫기박한우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를 2년이나 남기고 물러나는 대신, 해외영업에 잔뼈가 굵은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을 승진·임명한 것이다.
그러나 기아차가 전기차 중심의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는 만큼, 이를 이끌 '전략가'가 필요하다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송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기아차 인도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소형SUV '셀토스'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인도시장에서는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셀토스에 국내 모델과 달리 공기 청정기 등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고급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현지 첨단 브랜드 체험관 설립 등 사업 초기부터 브랜드 전략에 공을 들였다.
송 사장은 전기차 중심의 중장기전략 '플랜S'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 시작으로 기아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E-GMP) 첫 양산차 'CV'를 출시한다.
당장 올해 하반기 엠블럼, 슬로건, 디자인철학 등 기업 정체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아차 사령탑 교체도 브랜드 전략에 밝은 송 사장에게 해당 중책을 맡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도 "기아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
▲1962년생(58세) ▲연세대 불어불문학 학사 ▲주요경력 △기아차 수출기획실장, 프랑스판매법인장(전무) △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전무)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담당(사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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