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 등으로 은행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경영진들이 앞장서는 것이다.
김지완 회장은 지난 6일 보통주 2만 1800주를 장내 매수하며 2018년 첫 매입 이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1만 200주, 24일에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보통주 8만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지완 회장의 자사주 매입 확대는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아래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오 회장도 지난 4일 자사주 1만 주를 장내매수하면서 자사 주식 총 2만 5000주를 보유해 책임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달 6일 자사주 5000주 매입을 포함해 취임 이후 4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재차 강조해 오고 있다.
자발적인 ‘우리주식갖기’ 운동을 통해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김태오 회장과 임직원들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는 지역의 확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수도권·글로벌 신시장을 공략하고, 고객 가치 최우선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실적 개선의 의지와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회장도 지난 24일 자사주 4만 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17일 2만 4995주를, 18일 1005주를, 19일 9000주를, 24일 5000주를 연이어 매입하며 자사주 총 8만 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JB금융 계열사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여 총 31만 700주를 취득하면서 1년간 총 9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JB금융 관계자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에서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책임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지방금융지주들은 지역 경제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경제에도 앞장서고 있는 지방금융 경영진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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