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 불안정과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부동산 규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상승폭 둔화가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9%→0.21%)은 상승폭 축소,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5%→0.02%)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6%→0.04%), 8개도(0.00%→0.00%), 세종(1.00%→0.27%))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2%), 대전(0.37%), 경기(0.28%), 세종(0.27%), 울산(0.05%) 등은 상승, 서울(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2→87개)은 감소, 보합 지역(34→38개) 및 하락 지역(50→51개)은 증가했다.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0.03%)ㆍ용산(0.01%)ㆍ성동구(0.00%)를 비롯하여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저가메리트 및 개발호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노원(0.05%)ㆍ도봉(0.06%)ㆍ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약세였다.
특히 강남4구인 강남(-0.14%)ㆍ서초(-0.14%)ㆍ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역시 전주 0.53%에서 이번 주 0.42%로 상승폭이 줄었다. 미추홀구(0.51%)는 정주여건 양호한 용현ㆍ학익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49%)는 교통망 확충(GTX-B, 제2경인선 등) 및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간석ㆍ구월ㆍ논현동 위주로, 중구(0.48%)는 기존 입주물량 영향이 줄어들며 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또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군포시(0.80%)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산본ㆍ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중에서는 세종이 전주 1.00%에서 금주 0.27%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행복도시 내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과 상승 피로감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0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4%) 및 지방(0.04%→0.04%)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3%→0.03%), 세종(0.68%→0.22%))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6%), 세종(0.22%), 대전(0.16%), 울산(0.13%), 충남(0.08%), 충북(0.06%), 경남(0.06%), 서울(0.04%) 등은 상승, 강원(-0.03%), 제주(-0.02%),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8→85개)은 감소, 보합 지역(41→54개)은 증가, 하락 지역(37→37개)은 유지했다.
서울은 봄 이사철이 도래한 가운데,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긴 했으나, 대다수 지역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 중 서초(0.10%)ㆍ강남구(0.07%)는 가격메리트 있는 재건축 단지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0.06%)ㆍ강동구(0.03%)는 가격대 낮은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0.08%)는 인근지역 정비사업 및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강서구(0.06%)는 마곡지구 인근 가양ㆍ방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지난주 0.30%에서 금주 0.3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추홀구(0.51%)는 정주여건 양호한 용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49%)는 가정동과 청라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44%)는 산업단지 수요 있는 계산ㆍ작전동 위주로, 중구(0.41%)는 운서ㆍ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4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구월ㆍ간석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인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경기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흥시(0.25%)는 정주여건 양호한 배곧신도시 위주로, 화성시(0.21%)는 병점ㆍ반월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16%)는 행신ㆍ화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과천시(-0.59%)는 신규 입주물량(푸르지오써밋, 4월 1,571세대) 영향 등으로, 안양 만안(-0.31%)ㆍ동안구(-0.25%)는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