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시장 경쟁력 향해 뛴다
KB국민은행과 선진금융의 격차를 파악하고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시장 업무 디지털화 미래(To-Be) 모델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이 AI 기술을 도입해 파생상품 고객 유입(Flow)부터 마켓 헷지(Market Hedge)까지 비즈니스 전체를 디지털화 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고객확보, 인적자원 효율화를 진행해 온 것에 비해 그동안 국내 자본시장 부문은 이같은 검토가 본격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컨설팅 제안 내용을 보면, 우선 선진 금융기관과 일본 등 과도기적 사례 등을 분석하도록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트레이딩, 유동성 풀(Pool) 활용방식, 세일즈툴, 고객 프론트-엔드 인터페이스, 전반의 세그먼테이션, 타게팅, 포지셔닝 등이다. 또 디지털화 대상 자산인 외환(FX), 증권(Bond) 등 자금 위주 검토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
AI를 포괄하는 디지털화 관점에서 선진 금융기관과 KB의 프론트-미들-백 조직, R&R(역할과 책임), 업무 프로세스 등 격차(Gap)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도 도출토록 했다.
개략적인 국내 시장 환경과 법률 제약사항, KB의 비전, 범위,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본시장 업무 디지털화 비전을 세우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 업무 디지털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단계적 추진 일정, 시스템 구축 방식, 추진 과제 등도 상세히 컨설팅 받을 방침이다.
◇ IB 빅딜, 은행-증권 ‘원펌’으로 공략
KB금융지주는 2020년을 기한 조직개편에서 매트릭스 체계인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를 강화하면서 CIB(기업투자금융) 부문, 자본시장부문 등 산하에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은 계열사 간 협업 추진처럼 컨트롤타워인 사업부문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조직개편에서 저금리·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CIB 부문 등 영업 관련 본부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KB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IB부문 원펌(One-Firm) 시너지 효과를 공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IB시장 빅딜(Big Deal) 매물이었던 ‘여의도 IFC몰 리파이낸싱’(은행, 19억200만 달러),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행, 16억8900만 달러) 등을 주선했다.
또 ‘CJ헬스케어 인수금융’(증권, 4억9100만 달러),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증권, 2억9200만 달러),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행, 2억4300만 달러) 등 IB부문 전 비즈니스 영역에 걸쳐 다양한 섹터에서 딜 주선을 실행하고 있다.
또 런던-홍콩-뉴욕 등 선진 시장에서도 자본시장과 글로벌 IB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NIM(순이자마진) 축소에 대응한 본원적 수익 창출력 제고 노력과 더불어 CIB, 자본시장, 자산관리 등과 같은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이자이익 중심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