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전세계 매장 폐쇄 애플, 아이패드 프로·맥북 에어 기습 출시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을 무기한 폐쇄한 애플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맥북에어 2020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매직 키보드다.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고 이물질로 인해 키를 누르는 것이 힘들어지며 개인이 고치기 어렵다는 이유로 비판이 높던 버터플라이 키보드에서 기존의 가위식 스위치를 가위식 매직 키보드를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맥북 프로 16인치와 동일한 키보드다.

맥북에어 2020년형의 시작가는 132만 원이며 교육 할인 가격은 118만9000원이다.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를 탑재하여 2018년 모델에 비해 최대 2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기본 용량은 256GB로 최대 2TB(테라바이트) 구성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프로 2020년형은 1200만 화소 광각, 1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에 주변 공간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추가했다.

애플이 증강현실(AR)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특히 카메라에 공을 들여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 확장을 노렸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트리플 카메라로 4K 영상과 2배 광학, 최대 5배 디지털 줌 광학 촬영이 가능하며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도 탑재했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와 결합해 트랙패드 기능을 지원하며 맥북 트랙패드 사용 방식과 같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텍스트 선택 등이 가능한 포인터가 반응한다.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아이패드OS 13.4를 내려받아야 트랙패드 기능을 사용 가능하며 매직 키보드는 5월 출시 예정이다.

CPU는 8코어 구성의 A12Z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으며 내부 저장공간은 모델에 따라 128GB부터 1TB 용량으로 출시한다.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11인치 약 100만4300원(799달러)와 12.9인치 약 125만5700원(999달러)부터 시작한다. LTE 모델은 11인치 약 119만2800원(949달러)와 12.9인치 약 144만4300원(1149달러)로 책정됐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