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5100억원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6015억원)과 한국투자밸류운용(5148억원)을 단숨에 뛰어넘는 기록이다.
증자를 통해 확충된 5100억원은 한화자산운용의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돼 아시아 선두권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이를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는 대체투자 전문화 및 대표펀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 강화는 기존의 미국·중국·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의 사업 범위와 역할의 확장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필요하면 경쟁력 있는 해외 운용사를 인수합병(M&A) 하고,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통해 테크 기반을 구축해 미래 잠재고객 확보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얻을 예정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 강화, 대체투자 운용사 인수, 디지털 금융생태계 조성, 대표펀드 육성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사의 글로벌화 모범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글로벌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9월 한국운용사 최초로 현지에서 공모펀드 설정 및 운용 자격을 획득했다.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으로부터 한국 운용사 중 최초로 현지 운용업 최상위 자격인 리테일자산운용업과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현지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형, 채권형, 대체형 등 다양한 유형의 공모펀드를 대상 고객·규모의 제한 없이 설정해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아시아권 사모 및 벤처,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투자처 발국 및 투자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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