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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헬스케어 사업부 분사... ‘인바이츠 헬스케어’ 설립

기사입력 : 2020-03-11 12:16

(최종수정 2020-03-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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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합작, SKT 2대 주주
"SCL그룹 등 참여... 기업가치 1천억원 추산"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SK텔레콤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Invites Healthcare)’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해 계열사를 늘리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 SK텔레콤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김준연 대표. 제공=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인바이츠 헬스케어 김준연 대표.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앞선 ICT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 내 관련 사업부를 분사, 헬스케어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해 합작사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대주주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수 투자 경험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라고 소개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함께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예정된 기타 주주사가 참여하면 인바이츠 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SK텔레콤은 43.4%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헬스케어유닛장을 역임했던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연씨를 선임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이사회는 "김준연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ICT 활용, 타산업과의 융합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신생 법인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ICT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운영을 시작으로 연내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각종 만성질환의 관리를 돕는 개인용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병원 등 각종 의료 기관의 운영혁신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의료 용품의 구매, 관리를 돕는 스마트 MRO 사업을 통해 의료 기관의 운영 업무 부담을 절감, 효율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 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한다.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의료 기관의 ICT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7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 3분기 중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SK텔레콤의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받아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영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는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 스스로의 건강 증진과 함께 의료 기관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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