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대림은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원천기술 중 하나로 무엇보다 활용성이 우수하다.
특히 대림은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하여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천연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 시킬 수 있으나 합성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이러한 위험성이 없다.
이러한 합성고무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 수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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