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키움증권, 업계 최초 전자투표 서비스 연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과 키움증권이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예탁원과 키움증권은 오는 6일부터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예탁원 전자투표 시스템(K-eVote)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일 ‘전자투표시스템과 트레이딩시스템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키움증권 HTS와 MTS에서 전자투표 행사 가능 종목을 조회할 수 있으며 별도로 전자투표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손쉽게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과 의결정족수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투자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의결권행사와 상장회사의 원활한 주총 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은 “15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로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키움증권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되면 주주총회 문화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영 예탁원 상무는 “증권사 HTS·MTS 연계를 통한 전자투표서비스는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 그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고객 서비스로서 전자투표 및 주주총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증권회사가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