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및 소비 위축의 영향을 타 금융주 대비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코로나 19 등 경기 둔화 영향은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활용 업무 확대를 통한 신사업 기대감을 내비치며 삼성카드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금리 하락 시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적은 금융주 중 하나로 삼성카드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및 소비 위축 우려가 카드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온라인 취급고 증가가 오프라인 취급고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판 부문은 마케팅비용 등을 감안 시 수익성이 낮은 비즈니스이므로 설령 취급고가 감소한다고 해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례를 보면 창궐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취급고 위축이 불가피했지만 진정 국면에 진입 시 억눌렸던 소비가 큰 폭 증가하며 연간 총 취급고에는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장조달이 대부분으로 금리 하락시 조달비용 감소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금융상품의 경우 상품수요자들의 낮은 금리탄력성으로 인해 금리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타 금융주 대비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총선·대선 등 대형 정치적 이벤트로부터의 영향 또한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총선·대선 등 대형 정치적 이벤트 직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이슈가 올해는 아직 제기되지 않고 있다”라며 “규제 영향이 이제는 더 이상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데이터 3법 시행령 개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매출 등 기존 자사 정보만 가공 형태로 판매해 상권분석 등에 활용했던 데이터들을 향후 에는 보다 광범위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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