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 환율 방향성은 국내 확진자수 증가 속도와 맞물리게 될 가능성 높다"면서 "최근 흐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원화의 전고점(1,221원) 이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5개월 만에 다시 1,200원 선을 상회한 상황"이라며 "작년 8~9월 약세가 글로벌 이슈 때문이었다면, 이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국내 침투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코로나 통계 신뢰문제로 더욱 약해진 위안화(CNH: 7.04) 대비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주 금리인하보다는 오는 4월 인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4월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금융중개 지원대출 등 신용정책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인하 소수의견(2~3명) 제시, 전망 하방 리스크 강조(2020년 GDP전망: 기존 2.3%에서 2.2%로 하향, 5월 추가 조정 예상) 등을 통해 4월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이어 "4월 금리인하는 경기진작을 위한 추경편성(15조원 내외 추정)과 맞물리면서 정부-한은 정책공조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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