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디자인 경연대회다. 제품·패키지·커뮤니케이션·콘셉트·서비스디자인·인테리어·건축 등 총 7개 부문에서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시상한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해 '본연의 미'를 제외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과 강렬한 비주얼 연출의 조화로 고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설록과 이니스프리는 패키지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오설록은 2019년 7월, 상품 패키지 디자인 전반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리뉴얼 출시한 순수차 라인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오설록의 정수를 담은 순수차 라인은 브랜드의 신뢰성과 정통성을 보여주는 대표 상품이다. 패키지에서는 브랜드가 오롯이 느껴질 수 있도록 제주 오설록 녹차밭 패턴 디자인을 더욱 정교화해 은은한 엠보싱 형태로 적용했으며, 브랜드와 차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패키지 전면은 찻잎에서 우러나오는 색을 표현하여 차의 특징 및 발효 정도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고, 차의 설명을 간결하게 더했다. 또한, 각각의 차가 가진 특성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고객들이 차를 쉽게 선택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은 것이 오설록 패키지 디자인의 특징이다.
제품 용기 디자인은 제주 바다에서 오랜 시간 마모된 돌을 모티브로, 대표 원료인 제주 곶자왈 이끼가 가진 강인한 생명력을 신비로운 푸른 빛과 제주 현무암의 짙은 색상으로 표현했다. 제품 상자는 제주 녹차의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지류로 제작해, 제품 용기 디자인부터 상자까지 이니스프리만의 자연주의 감성을 모두 담았다.
허정원 아모레퍼시픽 디자인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통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제품의 특징을 담아낸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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