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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최병철 박봉권 신임CEO 새 포석 기대감

기사입력 : 2020-02-10 00:00

(최종수정 2020-02-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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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돌파할 역량 입증 시험대
기업가치 제고·수익 극대화 비책 관심

오익근 최병철 박봉권 신임CEO 새 포석 기대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등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하는 증권사들이 늘면서 이들의 비전과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은 올해 각각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사장, 박봉권 사장을 회사의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이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되면서 해당 대표직을 내려놓게 됨에 따라 그 뒤를 오익근 업무총괄 부사장이 맡게 됐다.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오익근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대신증권은 다음 달 이사회를 개최해 오 대표 직무대행의 정식 대표이사 선임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오 대표는 대신금융그룹에서 32년간 근무한 이른바 ‘대신맨’으로 꼽힌다.

지난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지점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관리, 리스크관리, 투자은행(IB) 등 증권업 전 부문을 두루 거쳤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간 대신저축은행에 몸담았다. 인수단 태스크포스(TF)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으며 실무경험을 쌓은 뒤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이 기간 대신저축은행을 업계 10위권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켜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중견·중소기업 상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오 대표 역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IPO 부문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점친다.

현대차증권의 새 대표이사에는 최병철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존 현대차증권을 이끌던 이용배 사장을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함과 동시에 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증권의 새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최 신임 사장을 설명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최병철 사장은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모비스 재경사업부장, 재경실장 등을 거쳤다.

전임자인 이용배 사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HMC증권이던 사명을 현대차증권으로 바꾸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 사장 이후 또 다른 ‘재무통’으로 꼽히는 최병철 신임 사장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증권의 개선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박봉권 전 교보생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교보증권은 12년간의 김해준 대표이사 단독 체제 끝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맞는다.

교보증권은 지난 5일 박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만약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과 함께 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김해준·박봉권 ‘투톱체제’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김 대표 또한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교보증권이 그간 주력해온 IB 부문을, 박 사장은 경영지원 및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박 신임 사장은 현재 김해준 대표 체제하에서 ‘경영 총괄’ 업무를 맡아 경영지원 및 WM 부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생의 박 신임 사장은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01년까지 주식운용과 채권운용 부문을 맡았다.

이후 피데스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이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실장,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이사(CIO) 부사장 등을 거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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