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350여개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대해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협력업체에 대해 308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 대출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을 조기 결제한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에 따른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중단 여파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 부품사 생태계가 붕괴돼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7일부터 최소 1주일간 국내 모든 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하던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에서 사태 장기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차 중국 공장에서는 방역 시스템을 완비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한국 정부와 협력해 중국 정부에 일부 공장만이라도 가동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국내·동남아 지역에서 조달받는 와이어링 하니스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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