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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출범…윤기정·김대홍 각자대표 체제

기사입력 : 2020-02-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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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證 인수 완료…페이머니-증권계좌 연동

‘카카오페이증권’ 출범…윤기정·김대홍 각자대표 체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카카오페이가 인수한 바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윤기정 바로투자증권 대표와 김대홍 바로투자증권 부사장이 각자 대표체제로 이끈다.

카카오페이는 6일 바로투자증권의 계열사 편입을 완료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2018년 10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전체 경영 총괄 및 신설된 리테일 사업부문은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가 이끌며 기존 기업금융 사업부문은 윤기정 대표가 그대로 맡아 협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편의성, 연결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산 규모가 적은 사용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수의 자산가와 금융 전문가 등에 편중되어 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후 첫 행보로 기존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 계좌 개설 유도에 나선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사전 신청을 받고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세전 최대 연 5%의 수익(예탁금 이용료)을 제공한다.

또 기존 금융상품과 다르게 사용자가 자유롭게 입출금 해도 주 단위로 평균 보유액에 대해 기본 세전 연 1.1%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는 매주 평균 보유액 1만1원~100만 원 구간에 대해 세전 연 5%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바꾸면 기존 200만원 한도가 사라지고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과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며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새로 신설된 리테일 부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기존의 기업금융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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