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인수한 바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윤기정 바로투자증권 대표와 김대홍 바로투자증권 부사장이 각자 대표체제로 이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2018년 10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전체 경영 총괄 및 신설된 리테일 사업부문은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가 이끌며 기존 기업금융 사업부문은 윤기정 대표가 그대로 맡아 협력을 강화한다.
소수의 자산가와 금융 전문가 등에 편중되어 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후 첫 행보로 기존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 계좌 개설 유도에 나선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사전 신청을 받고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세전 최대 연 5%의 수익(예탁금 이용료)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과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며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새로 신설된 리테일 부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기존의 기업금융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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