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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내달 예비인가 신청

기사입력 : 2020-0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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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본인가 획득 후 내년 상반기 영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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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각사 로고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카카오의 금융플랫폼 계열사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초순 예비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는 TF를 구성해서 사업계획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3월 초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보유하고 삼성화재는 지분 투자로 전략적 동반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본금이나 지분구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가 3년간의 사업계획서, 사업방법서 등의 자료를 제출하면 금융위원회는 사업계획의 타당성·재무건전성 등을 심사해 2개월 이내에 예비인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에는 예비인가의 내용 및 조건을 이행하고 6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1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캐롯손해보험이 본인가를 획득한 후 3개월이 지나 영업을 시작한 만큼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도 내년 상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는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한 개인형 일상생활 보험 등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상품군 판매를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상품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의 보험상품 개발 및 프라이싱 역량, 보험리스크 관리 능력이 카카오페이가 지닌 빅데이터·분석 역량, 혁신 마인드와 결합해 새로운 보험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는 모바일 기반으로 필요할 때 편리하게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보장 및 가격을 제공할 수 있고, 손쉬운 보험 가입·심사·보상 시스템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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