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은 상선 건조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매출액인 1조3639억원 대비 58% 늘었다. 3분기 매출액과 비교하면 10% 가량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 적자는 2150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 적자 대비 31%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드릴십 재고자산 환평가 손실 690억원 및 용선을 위한 추가 유지보수 비용 ▲스테나(Stena) 시추설비 중재에 따른 이자비용 충당금 등 드릴십(시추설비) 관련 비용 ▲호주 이치스(Ichthys) 공사 충당금 670억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조3497억원으로 2018년보다 2조84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적자 6166억원, 세전이익은 적자 1조139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엔스코(Ensco)와 중재 패소, 트랜스오션(Transocean) 계약 취소, 드릴십(시추설비) 장부 가치 하락 및 유지보수 비용 충당 등 연이은 드릴십 관련 손실과 해양공사 충당 반영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또한 "드릴십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50억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적자 확대는 과거에 수주한 시추설비 현안을 정리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며, 이에 대비해 적정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 확대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액 7조6000억원, 수주목표 84억불이라는 영업 전망도 공시했다. 조선 59억불, 해양 25억불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는 작년 실적인 71억불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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