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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12년만 최고치 전망…전셋값 대란 완화될까

기사입력 : 2020-0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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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올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전망치 발표
서울·경기 등 2000세대 이상 메머드급 단지 효과

서울,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및 서울 평균 단지 총 세대수&단지 수 추이 (단위: 세대수) / 자료=직방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및 서울 평균 단지 총 세대수&단지 수 추이 (단위: 세대수) / 자료=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최근 12년 중 가장 많을 전망이다. ㈜직방(대표 안성우)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는 서울 총 4만 1,104세대가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만 3,929세대가 입주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총 46개 단지가 입주하며 전년 63개 단지 대비 단지 수는 적지만 단지 평균 규모는 894세대로 최근 5년 평균치인 546세대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 양천, 은평 등 총세대수 2,000세대 이상의 메머드급 단지가 입주를 앞두며 2020년 서울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7만2157세대다. 2018년 39만3426세대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며 전년 31만8016세대 대비 14%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4만 3,651세대, 지방이 12만 8,506세대 입주한다. 수도권은 서울이 4만 1,104세대, 인천 1만 4,921세대 공급되며 입주물량이 소폭 늘어난다.

경기는 8만 7,626세대 입주하며 전년대비 16% 가량 감소할 전망이나, 성남, 김포, 시흥, 안산 등지에서 메머드급 단지들이 입주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은 울산 1,418세대, 제주 151세대, 세종 4,062세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19% 가량 입주예정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 올해 주요 입주예정단지, 고덕아르테온 등 2000세대 이상 ‘메머드급’ 단지 주목

직방은 2020년 주요 입주예정단지는 2,000세대 이상의 메머드급 단지로 추렸다. 서울에서는 고덕아르테온(4,066세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세대)가, 경기는 성남에서 산성역포레스티아(4,089세대), 안산 그랑시티자이1차(3,728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대전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2,267세대), 광주에서 광주그랜드센트럴(2,336세대), 천안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586세대)가 올해 입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아르테온’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21번지 일대에 위치한 단지로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4,066세대의 메머드급 단지로 면적은 전용 59~114㎡로 구성돼 있으며 2월 말 입주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신설역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내 고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명일근린공원 등 녹지도 인접해 있다. 자동차로 10분 내 거리에 상업업무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가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케아, CGV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단지로 올해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045세대, 35개동, 전용 52~101㎡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신남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로 신남중학교, 강신중학교 등도 가깝다. 단지 남쪽으로는 서울 유아숲체험장 및 계남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제물포터널이 올해 하반기 개통예정으로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다. 올해 7월경 입주 예정으로 총 4,089세대, 39개 동, 전용 59~98㎡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잠실, 분당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교육시설로는 성남북초등학교, 성남여자중학교 등이 가깝다. 수정구청, 이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성남시의료원이 올해 상반기 개원 예정이다.

‘그랑시티자이1차’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단지로 2월 중순 입주를 시작한다. 총 3,728세대, 전용 59~140㎡로 구성됐다. 신안산선 신설역(2024년 개통 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된다면 여의도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동공원, 시화호 등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 상가는 수변스트리트상가가 조성되며 인근에 AK타운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편리한 이용이 기대된다.

단지 옆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2차가 오는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2차 2,872세대가 입주하면 총 6,600세대의 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는 대전 동구 용운동에 위치해 있으며 용운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다. 총 2,267세대, 전용 43~85㎡로 구성됐다. 대전용운초등학교, 대전용운중학교 등이 인접해 있고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도 가깝다. 가까운 역으로는 대전지하철1호선 판암역이 있으며 KTX대전역을 자동차로 15분 내외면 이동가능 하다. 입주는 올해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그랜드센트럴’은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 위치해 있으며 계림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총 2,336세대, 전용 59~119㎡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9월 예정돼 있다. 광주지하철1호선 금남로5가역과 금남로4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중흥초등학교, 광주고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단지로 총 2,586세대, 전용 51~84㎡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안IC 진출입이 편리해 메리트 있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업무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두텁고 롯데마트, 메가박스 등이 가까워 편리하다.

◇ 전세자금 유입경로 차단으로 전셋값 오를 수 있어...올해 전망 예의주시

한편 대입 정시 확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 회수 등의 이슈로 최근 서울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 전세입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정부의 갭투자 차단 조치로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

특히 전세자금 유입 경로가 차단되면서 자가를 세 주던 거주자들이 자가로 이전하는 등 전셋집 부족 및 수요 증가로 인해 전셋값이 오를 수 있다.

직방 측은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다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전세시장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달랠 수 있는 희소식”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전세시장의 열기가 한 템포 쉬어 갈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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