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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재입성 노리는 현대건설... 해외 부문 수익성 강화 나선다

기사입력 : 2020-01-22 15:31

(최종수정 2020-0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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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 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 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를 공식화함에 따라 2017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는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경영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현대건설 영업이익은 8821억원이었다. 1조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13% 이상 늘어나야 2020년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매출 성장과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1조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는 17조4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1조원(3.5%) 증가한 25조1천억원이다.

현대건설은 1조 클럽 재탈환을 위해 해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설계·수주·수행 등 EPC 경쟁력 강화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PC 경쟁력 제고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고급 설계 인력 확충 및 외주·구매 역량을 강화해 입찰 경쟁력을 높여 기업의 본원적인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달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 약 18억불(한화 약 2조 1천억원)의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 쾌거를 이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에도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 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 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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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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