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없이 새해를 맞은 현대건설은 2020년 총 21개 현장에서 2만108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약 5천 세대 가량 늘어난 물량이 눈에 띈다. 사업지도 9곳이나 확장했다.
연간 일정이 그대로 지켜질 지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대로 공급할 예정이나 조합이나 시행사 등 사업 주체가 연기하는 경우에는 분양 일정 차질이 불가피한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 첫 분양 ‘인천 백운2 힐스테이트’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부평 힐스테이트’ 혹은 ‘백운 힐스테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이주를 마무리했으며 준공은 2022년 하반기로 목표하고 있다. 일반 분양가는 3억7천만원~4억8천만원 선으로 평형별 상이하다.
상가 1개동을 비롯해 지하 3층~지상 39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862세대, 조합원 물량은 492세대다. 이밖에 임대분양 물량은 72세대 예정돼 있다.
평형은 39㎡에서 84㎡까지 다양하다. △39㎡ 72세대 △49㎡ 71세대 △59A㎡ 488세대 △59B㎡ 258세대 △74㎡ 148세대 △84㎡ 399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지근에 있다. 또한 GTX-B 호재가 있는 부평역과 한 정거장 거리로 서울 및 주요지역 이동이 수월해질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신촌초, 부평서중, 부광고, 부평도서관 등이 있으며 백운공원도 가깝다. 인천 번화가인 부평역 주변을 생활 인프라로 누릴 수 있다.
◇ 둔촌주공 3월·개포주공 1단지 10월 분양
올해 현대건설 분양단지 중 단연 주목할 만한 두 곳은 서울에서 분양하는 둔촌주공과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이다. 둔촌주공 총 건설세대는 1만2032세대, 개포1단지 총 건설세대는 6642세대다.
서울에서 귀한 ‘매머드급’ 새 아파트 분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점인 4월을 피해 3월에 일반분양 입주자를 모집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약 28%에 해당하는 3071세대를 시공한다.
일반에는 1340세대, 조합원에는 173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25%에 해당하는 세대를 담당한다.
하반기로 접어드는 10월에는 개포 1단지 재건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3116세대를 시공한다. 이 가운데 2513세대가 조합원 물량이다.
일반 분양 대상 세대는 603세대로 많지 않다. 한층 더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50 대 50 비중으로 컨소시엄을 꾸린 단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두 단지는 분양가가 어느 수준으로 책정되느냐가 관건인데, 현재 예측 상 평균 경쟁률은 1순위 당해지역 마감에 50~70 대 1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광주·송도 중심지 공급에 주력
현대건설은 올해 대구에서 총 6곳의 사업지를 두고 분양 및 시공에 나선다.
2월 도원동 센트럴 1158세대(일반분양 894세대), 3월 봉덕새길 재건축 345세대(일반분양 274세대), 황금동 주상복합 1차 182세대(일반분양 152세대)·2차 230세대(일반분양 186세대), 4월 동인동 주상복합 500세대(일반분양 410세대), 9월 고성동 대구역 오페라 1215세대(일반분양 939세대)로 총 6곳의 사업지에서 3630세대(일반분양 285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구와 광주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선호도 1위 지역으로, 인근에 있는 기존 단지들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시행사나 조합에서 선정을 희망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2월 첨단지구 주상복합 315세대(전체 일반분양), 5월 삼동 1지구 565세대(전체 일반분양), 10월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1647세대(일반분양 239세대) 공급 및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에서는 올해 두 곳이 분양한다. 2월 더스카이(송도B2) 1525세대(일반분양 1205세대), 4월 레이크 송도 3차(송도 A15BL) 1110세대(전체 일반분양)를 선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지역들은 분양 수요가 높은 반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어렵기 때문에 중심부 위주로 수요가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현대건설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송도 등 개발지역 중심부에서 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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