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김대환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삼성카드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 부사장이 전략과 기획, 재무에서 두루 활약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1963년생인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2015년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금융일류화추진팀 멤버로 활약하다 이듬해 삼성생명으로 복귀했다. 이후 경영지원실 상무, 전무 등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부사장을 맡는 등 승진가도를 달려왔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그룹 내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는데, 한때 금융계열사 임원이 되려면 '필수 코스'로 여겨지기도 했다. 2017년 미전실 해체에 따라 자연스레 해산 수순을 밟아 지금은 없는 팀이다.
카드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카드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및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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