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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새 CEO] 삼성생명 새 사장 전영묵, 자산운용 34년 경력 베테랑

기사입력 : 2020-0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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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로 어려운 생보업계, 자산운용 전문가 전진배치 눈길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이미지 확대보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생명이 새로운 수장으로 금융계열사 내 최고의 자산운용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사장(56)을 내정했다.

생명보험업계 전반이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의 숨통을 트이게 해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으로 9768억 원을 거두며 작년 동기보다 43.4%(7499억 원)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비록 2018년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소폭(16억 원) 늘어난 성적이라지만, 삼성생명 역시 생보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저금리의 악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이 많았다.

전영묵 신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지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0여년을 투자업무에 종사했다. 그는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PF운용팀장,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자산운용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통한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전 사장이 삼성생명의 자산운용 전략 수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삼성생명 출신인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생명 출신 CEO들이 대거 탄생하게 됐다. 기존 삼성생명 사장이었던 현성철 사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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