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전날 오후 4시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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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롯데월드 건립 당시 개인적으로 만나 사업 설명을 들었다"며서 "열정에 감명받은 기억이 있다"며 고인과의 일화를 전했다. 정 이사장은 "1세대 창업자들께서는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해외 진출 신념이 가득차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또한 이날 오전 조문차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고인에 대해서 그래도 장수하셨으니까 애석해하지 마시라고 위로의 말씀 전했다"며 "(명회회장님은) 저하고는 워낙 연배 차가 있으시니까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아들인 신동빈 회장하고는 가깝게 지내니까, 아버님 명복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오후 늦게까지도 조문 행렬은 이어졌다. 허영인닫기

이외에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정지선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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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다"며 "빈손으로 일어나서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한 것. 고인의 생애도 그러하고 한국경제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시고 또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돼 그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대통령께서는 고인께서 식품에서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세대라고 평가하셨다"며 "특히 한일간의 경제 가교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향후에도 (롯데에게) 한일 관계 외교 역할을 해주실 것을 말씀하셨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전달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고인께서는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 발전에 초석을 놓으셨던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의 도전적인 개척정신과 열정경영이 지금이나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고 밝혔다.
한편,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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