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수조원에 이르는 이차전지 배터리셀 합작법인 등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 위치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2010년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HL그린파워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팩을 만드는 등 그룹 차원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다. HL파워그린은 LG 배터리셀을 최종제품 형태인 배터리팩으로 제조한 후 현대차·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59조 가운데 30조를 배터리 사업에서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업황둔화와 ESS화재·전기차 배터리 수율 차질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GM과 현지 배터리 합작사 설립계약을 맺는 등 전략동맹을 적극 추진하며 투자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LG화학이 기술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완성차와 합작사 설립에 망설였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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