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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사장 "2025년 투자 29조, 영업이익률 6%, ROE 10.6%"

기사입력 : 2020-01-14 10:46

(최종수정 2020-0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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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사장 "2025년 투자 29조, 영업이익률 6%, ROE 10.6%"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박한우닫기박한우기사 모아보기 기아자동차 사장이 '전기차 대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해 내실도 다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6%까지 끌어올려 투자자에게 나누는 이익도 늘린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플랜 Shift'와 중장기 재무·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Shift(전환)' 의미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 사업 전략이다. 2025년까지 총 11종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첫 모델은 2021년 EV 전용 플랫폼 모델 '프로젝트 CV'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핵심 SUV 신차와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마련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텔루라이드·셀토스에 이어 올해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등 핵심 RV(SUV·미니밴) 출시가 예정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50% 수준인 RV 비중(중국 제외)을 2022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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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략은 지난해 셀토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인도시장에서 2022년까지 30만대 양산체제를 구축해 시장 가속화에 나선다. 운용 차종은 셀토스, 카니발, 신형SUV 등 4종으로 늘린다.

아시아·중동·러시아·중남미 등 기타 CKD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8만대 수준인 기타시장 CKD 물량을 30만대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차량 라인업, 딜러망 등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정상화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기존 차량 구조조정을 통해 라인업을 전략차종 중심의 7~8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과 주주 환원 목표도 제시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4%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2025년 6%대까지 끌어 올린다. 이같은 이익을 투자자에게 안기는 지표인 ROE는 같은기간 7.1%에서 글로벌 상위수준인 10.6%로 올린다. 배당성향도 25~30%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한우 사장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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