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표는 올해 중점 경영전략으로 핵심·신규 사업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 디지털 기반 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제고, 효율적 경영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 제시했다.
KB증권은 지난해 DCM(은행채, MBS 제외) 주관 실적으로 총 26조7635억원을 기록해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20.51%였다.
ECM 부문도 3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아이티엠반도체 딜로 1313억원의 주관 실적을 확보한 점이 ‘빅3’ 도약에 힘을 실었다.
투자솔루션센터를 통해 향후 성장 사업영역인 OCIO와 기금형 퇴직연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OCIO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여유자금을 맡아 운용을 총괄하는 사업이다.
KB증권은 지난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해외 대체투자 자문과 서비스, OCIO 포트폴리오 운용과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OCIO 운용전략을 강화하고 수익률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11월에는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엔트러스트글로벌과도 업무제휴를 맺는 등 해외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OCIO 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KB증권은 또 급성장하고 있는 리츠 및 해외 대체투자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IB부문에 리츠사업부와 리츠금융부, 해외대체투자1·2부를 새로 만들었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ECM·인수금융·발행어음 등 기업관련 IB 사업의 의미 있는 성과와 도약을 이뤄달라”며 “공모리츠·기업성장투자기구(BDC) 관련 업무는 철저한 준비로 시장을 선점해 KB증권 IB의 위상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들의 새로운 자금 운용 방식인 OCIO 운용에 대해서는 신설된 투자솔루션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B증권은 올해 발행어음 자금조달과 운용 프로세스를 정교화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행어음 상품 판매와 마케팅은 박정림 대표 관할인 WM 부문의 상품기획부에서, 운용의 경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IB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작년 5월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후 6월 3일 KB 에이블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출시 당일에 1회차 목표였던 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완판한 후 올해 연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던 2조원도 조기 달성한 바 있다.
KB증권은 각 사업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준다.
비대면 고객 확보와 프라임 서비스 모델의 안착, 외부영업활동(ODS)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자산관리 영업 지원, 기존 업무 프로세스 분석을 통한 업무개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챗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등 디지털 기반 업무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축적해온 디지털 역량을 사업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해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혁신본부와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는 전략적 연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마블 랜드 트라이브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직무별 핵심인력을 통합 구성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온라인 마케팅과 비대면 고객서비스를 전담한다.
KB증권은 작년 3월 초 마블 랜드 트라이브 장에 하우성 전 11번가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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