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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7400억원에 인수…구독경제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19-12-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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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지분 25.08%로 1대주주로서의 경영권 확보

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7400억원에 인수…구독경제 사업 ‘본격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넷마블이 30일 웅진씽크빅의 웅진코웨이 지분 25.08%, 1851만1446주를 1조 7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AP)을 체결이 진행된다.

넷마블은 지난 10월에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인수 과정에서 양사는 인수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실사 과정에서 코웨이 설치·수리 기사로 구성된 CS 닥터 노조가 넷마블 측에 직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등 노사 갈등 불거지면서 거래가 지연되어 왔다.

지난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웅진코웨이 인수 과정 중 붉어진 설치 기사 고용에 대해 “노무 이슈는 경영환경의 일부로 M&A에 영향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양사는 기존 거래가로 알려진 1조 8300억원에서 약 5% 낮은 1조 74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는 내년 2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는 넷마블의 자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게임 관련 사업 투자를 진행하면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3년에 1920억 달러로 6년동안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전환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서장원 부사장은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관련 컨퍼런스콜에서도 “코웨이가 보유한 실물 구독경제 기업 1위로서의 기존 기술력에 넷마블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술력과 결합하면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메이저 플레이어’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향후실물 구독경제모델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게임 사업에 구독경제 사업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인터넷은행과 AI,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최근 신사업 진출을 지속해서 시도해오면서 지난 4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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