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 예비인가를 득했고, 12월 26일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승인 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 등을 수취함으로써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해 할 예정이며,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높은 투자 수익률로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로 위축되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지의 법률 및 제도를 알지 못하는 등 전문지식이 부족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2015년부터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도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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