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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 투자

기사입력 : 2019-12-14 00:12

(최종수정 2019-12-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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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 투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로, 2014년~2018년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금액(약 5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과감한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의 높은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꼽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투자로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하게 됐다.

또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고 과다출혈 경쟁으로 페이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년 넘게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상반기 금융기관 제휴 통장을 출시해 금융업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반 이용자들이 적은 금액으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사업을 장차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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