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균 연구원은 "전환기간으로 인해 단기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보수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안 가결을 통해 2020년 1월 말까지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지난 11월 17일 존슨 총리는 총선에 출마하는 보수당 후보 전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은 EU에 분담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영국은 현재와 같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잔류할 수 있다. 주민의 이동도 자유롭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영국은 전환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이 전환기간을 연장하려면 2020년 7월 1일까지 연장을 요청해야 하며, 영국과 EU가 모두 동의할 경우 한 차례에 한해 최대 2년까지 전환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이어 "스코틀랜드국민당의 의석수가 기존보다 20석이 증가한 점은 우려스럽다"면서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입장인데,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열린 영국의 조기총선 출구 조사 결과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은 368석(51석 증가)을 확보하면서 하원의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동당은 191석으로 기존보다 71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55석(20석 증가), 자유민주당은 13석(1석 증가)이 예상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영국의 출구조사 결과는 실제 투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소폭 차이가 있더라도 보수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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