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닥150 및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 한해 유독 심한 등락과 전체적인 하락을 면치 못한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제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제외 종목 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마크로젠, 바이넥스, 대화제약, JW신약, 바이오솔루션, 올릭스 등 7곳이다. 건강관리 업종인 펩트론, 뷰웍스를 비롯해 화장품 관련인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메카코리아 등 3곳 또한 제외됐다.
한편 편입 종목에는 반도체와 5G를 내세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눈에 띈다. 반도체 부품·장비업체로는 네페스, SFA반도체, 엘비세미콘이 입성했으며, 5G 이동통신 관련 업체인 오이솔루션, 서진시스템 등 통신 관련 종목의 편입 또한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사람인에이치알, NHN한국사이버결제, 에코마케팅 등 데이터·핀테크 기업들도 코스닥150에 새로 합류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최대 3788포인트를 기록했던 한국거래소 KRX헬스케어 지수는 올 11월 2660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8개월 만에 30%가량 하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돼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또한 지난 3월 1만554포인트에서 11월 6993포인트까지 약 33.7% 하락하는 등 올 한해 제약·바이오주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 지수 선정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빠졌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올해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 종목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지 않았다”며 “주가가 빠져 시가총액이 하락했기 때문에 새로운 지수를 선정할 때 바이오 기업의 제외가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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