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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올해 제약·바이오 침체에 코스닥150 대거 제외

기사입력 : 2019-1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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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화장품주 빠지고 반도체·5G 관련주 입성

한국거래소, 올해 제약·바이오 침체에 코스닥150 대거 제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주들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서 관련 종목들이 사라진다. 남은 빈자리는 반도체와 5G 기술을 내세운 통신 관련 종목이 차지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닥150 및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의 결과 코스닥150은 17종목, KRX300은 24종목이 교체된다. 이는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가장 많은 종목 교체이다. 적용 시점은 다음 달 13일부터다.

특히 올 한해 유독 심한 등락과 전체적인 하락을 면치 못한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제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제외 종목 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마크로젠, 바이넥스, 대화제약, JW신약, 바이오솔루션, 올릭스 등 7곳이다. 건강관리 업종인 펩트론, 뷰웍스를 비롯해 화장품 관련인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메카코리아 등 3곳 또한 제외됐다.

이 밖에도 대한광통신,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게임빌, 원익QnC, 뷰웍스 등이 코스닥150 지수에서 빠졌다.

한편 편입 종목에는 반도체와 5G를 내세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눈에 띈다. 반도체 부품·장비업체로는 네페스, SFA반도체, 엘비세미콘이 입성했으며, 5G 이동통신 관련 업체인 오이솔루션, 서진시스템 등 통신 관련 종목의 편입 또한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사람인에이치알, NHN한국사이버결제, 에코마케팅 등 데이터·핀테크 기업들도 코스닥150에 새로 합류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된 이유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한해 임상과 신약 개발 실패, 기술이전 반환 등 다양한 악재를 겪으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최대 3788포인트를 기록했던 한국거래소 KRX헬스케어 지수는 올 11월 2660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8개월 만에 30%가량 하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돼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또한 지난 3월 1만554포인트에서 11월 6993포인트까지 약 33.7% 하락하는 등 올 한해 제약·바이오주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 지수 선정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빠졌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올해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 종목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지 않았다”며 “주가가 빠져 시가총액이 하락했기 때문에 새로운 지수를 선정할 때 바이오 기업의 제외가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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