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제약·바이오 섹터는 2018년~2019년 지난 2년간의 긴 터널을 지나 고성장 기업들의 성장세 회복, 상위제약사들의 성장 돌파구 마련, 바이오텍들이 보여줄 연구개발(R&D) 성과, 신약개발 성공을 보여줄 대형 바이오 기업 상장을 포함한 활발한 기업공개(IPO)를 기반으로 다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 섹터가 침체됐던 가장 큰 이유는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결과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이라고 인식되었던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로 제약바이오 섹터 내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라젠의 임상 3상 실패는 신라젠뿐만 아니라 섹터 내 거의 모든 종목의 주가를 동반 하락시켰다”며 “그러나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실패 뉴스는 당일 헬릭스미스의 주가만 하한가를 기록했을 뿐 제약·바이오 섹터 내 다른 종목들은 반등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언급했다.
단기간 급등과 업종 전체가 동기화되면서 움직였던 비합리적인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개별 기업들의 호재와 악재가 적절하게 주가에 반영되는 합리적인 섹터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일부 투기적 성향의 자금들과 투자 패턴으로 인한 혼란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특성상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제약·바이오 섹터 내 기업들에 대해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개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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