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다른 어떤 기준보다도 ‘낙하산 인사 배제’ 기준을 대전제로 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은 2010년부터 내부 출신 행장으로 경영을 이어왔고 9년간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오히려 공공기관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다수의 사례는 낙하산 인사들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노조는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에서 그 어떤 형태로든지 낙하산 인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권의 보은 인사는 물론 관료나 정치권 출신 외부 인사, 그 어떤 낙하산 인사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한 그 어떤 투쟁도 마다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 민간자문단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17년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선임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절차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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