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내달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한 것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와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사장은 이와 같은 분석을 반증하듯 18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고 AI 기술 연합체이자 세계를 설레게 하는 최강의 원팀 ‘야후라인’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0년 10월 안에 통합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AI 기술 개발 분야에 연간 1000억 엔(약 1조7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 또한 세웠다.
양사의 이용자는 통합 1억 명 규모다.
플랫폼 경쟁자는 미국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과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로 대표된다.
검색 엔진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던 네이버의 웹툰 콘텐츠와 브라운, 샐리 등의 라인 프렌즈 캐릭터 산업 역량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소프트뱅크가 검색, 금융, 온라인쇼핑, 콘텐츠, 캐릭터 산업 분야에 걸쳐 미중 강자와 경쟁하는 양상이다.
업계는 온라인쇼핑, 모바일 간편결제 분야에서 두 기업이 가장 먼저 협력을 펼칠 것으로 예측한다.
양사 대표가 구글 직원 9만9000명, 중국 알리바바 10만2000명에 비해 라인, 야후재팬은 합쳐도 1만9000명에 불과하다며 인재 부족을 강조한 내용을 통해 양사 경영통합에 이어지는 채용 확대를 전망하는 시선도 등장한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이라는 마지막 절차를 앞둔 두 기업의 악수가 IT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한일을 비롯하여 미중 등 IT 플랫폼 기업들이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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