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254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음극재 2공장의 2단계 증설을 위한 투자다.
이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요와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갖기 위해 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증설되는 설비는 연산 2만 2000톤 규모이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소정면 첨단산업단지 내 음극재 2공장에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2공장에 연산 7만 6000톤까지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 설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60kwh급 기준) 약 126만대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와 함께 인조흑연 성능발현 천연흑연·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 등으로 음극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이차전지 음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배터리 사용시 방출해 전기를 발생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이다.
전기차 1Kw 당 1kg의 음극재가 사용되며, 현재 톤당 5000달러 정도다.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크게 천연흑연와 인조흑연, 비정질카본 등으로 구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2019년 258GWh에서 2025년 1154Gwh까지 연평균 37%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극재 시장전망도 2019년 천연계는 19만톤에서 2025년 66만 9000톤, 인조계는 24만 8000톤에서 99만 6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제품 다변화와 생산능력 증대에 나서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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