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율촌산단 내 양극재 광양공장의 1단계 연산 6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21일 전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차전지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 체제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광양공장을 연산 8만톤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이미 가동 중인 연산 9000톤규모의 구미 공장과 함께 연간 총 8만9000톤의 양극재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며 이는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74만대에 공급할수 있는 양이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 하이니켈계인 NCM622 양극재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는 양극재에서 니켈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가 2018년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 규모도 2018년 91억 달러에서 2025년 296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까지 연산 7만4000톤 규모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달 25일 포항에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열어 차세대 소재연구에 나서고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 연구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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