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시장 포화로 영업이 위축된 것은 물론, 경기 불안정으로 인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자산운용 길까지 막히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홍재은 사장 취임 전부터 농협생명은 전반적인 실적 저하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홍재은 사장은 자산운용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경기 상황이 불안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농협금융지주는 ‘금융통’ 홍재은 사장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대가 무색하지 않게, 홍 사장은 지난해의 손실을 수습하고 자산운용과 체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지난 2012년 공제에서 보험시장에 진입한 이후,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14년 15.4%에 불과했던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협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은 68.1%로 크게 뛰었으며, 수입보험료 비중 역시 33.2% 선까지 확대되는 등 적극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저축성보험의 여파로 재무건전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194.9%로 2017년 말 대비 23%p나 떨어졌다. 지난 7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농협생명의 보험지급능력을 ‘AAA(안정적)’에서 ‘A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계열사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농협생명의 실적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광수닫기
 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위기에 놓인 농협 계열 보험사들을 살리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위기에 놓인 농협 계열 보험사들을 살리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가장 대표적으로는 지난 2월부터 김광수 회장의 주최 아래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농협보험 경영혁신위원회’ 및 ‘체질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들 수 있다. 지주 내 손꼽히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김 회장은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를 직접 챙기며 다가올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협생명은 물론 농협손해보험도 기업가치(EV)중심으로 중장기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농협보험에 대한 중장기 기업가치 중심으로 KPI를 조정하였으며, 올해에는 부채/자산 포트폴리오, ALM, 상품 및 채널에 대한 장단기 개혁과제를 도출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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