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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루이비통 서울 통해 ‘리모델링 명가’ 행보 이어가

기사입력 : 2019-11-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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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2년 준공 ‘루이비통 메종 서울’ 선보여
2000년 이후 누적 수주 1만가구 돌파 리딩사 도약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이 리모델링 명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수주 1만가구 돌파에 이어 최근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준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30일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준공을 선보였다. 준공 기간은 약 2년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완성된 이 건물은 전면에는 유선형 유리 블록을 쌓아 부산 동래학춤에 등장하는 학이 앉은 모습을 재현했다. 외관 전체에 수원화성의 설계 방식에서 얻은 영감까지 도입했다.

입면이 3차원 수준으로 복잡하고 모양이 각기 다른 전면 유리는 스페인에서 별도 제작 공수했다.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내부 인테리어 설계는 샤넬, 루이비통, 불가리, 디올 등의 매장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담당했다. 평당 공사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 15배, 특급호텔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쌍용건설은 약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10월 30일)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LVMS)을 완공했다. /사진=쌍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쌍용건설은 약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10월 30일)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LVMS)을 완공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00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1~4호를 비롯해 지하 2층 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연장기술 개발, 2개층 수직증축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건축 리모델링에서도 쌍용건설이 최강자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쌍용건설은 2000년대 들어서 국내 건설업계 리모델링 리딩사로 발돋움했다. 당시 해당 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수주에 돌입했다.

첫 성과는 지난 2006년에 나왔다.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단지는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을 신설,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까지 연장하고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2010년에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2호인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평화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리모델링 3~4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前도곡 동신아파트)’과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前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 1만가구를 돌파했다. 9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3개층과 지하 4개층 등 총 7개층이 늘어나 1035가구 규모로 바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준공실적 974가구, 누적수주 약 1만 가구 등 확고한 업계 1위의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과열 규제 이후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는 만큼 1기 신도시, 한강변, 역세권 등 입지가 우량한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스코건설과 함께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쌍용건설은 리모델링 공사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택사업 확대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건설 리모델링 수주 현황. /자료=쌍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쌍용건설 리모델링 수주 현황. /자료=쌍용건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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