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EB하나은행 금융 거래 실적으로 SK텔링크 알뜰폰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에 이어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알뜰폰 사업 추진이 은행권에 확산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SK텔링크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통신 분야의 혁신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KEB하나은행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디어 등 첨단 ICT 기술력, SK텔링크의 알뜰폰, 국제전화, 기업서비스 등 각 사의 역량을 결합해 제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링크의 알뜰폰 전용 요금제에 KEB하나은행의 급여, 4대 연금 자동이체, 하나원큐 이체 등의 금융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통신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알뜰폰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 음악플랫폼 ‘플로(FLO)'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혜택을 결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금융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알뜰폰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개인 식별 기능을 탑재해 복잡한 절차 없이 다양한 금융 업무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사업본부장은 “KEB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차별화된 금융 혜택과 간소화된 금융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각 사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김성수 영업본부장은 “통신과 금융에 ICT 기술을 제대로 결합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사업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연계한 혁신상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링크 김선중 대표는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알뜰폰 고객들에게 생활의 가치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력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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