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위원회는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전산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거래소, 코스콤,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등 9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한국거래소의 금융전산시스템이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파괴돼 장애가 발생하고 위기상황을 틈탄 해킹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모의로 대응했다.
특히 금융 전산망 장애 상황 발생 탐지부터 한국거래소의 초동조치 후 체계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구성해 ‘금융전산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실시했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진 및 해킹으로 인한 금융전산시스템 장애 발생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조치사항을 지시하는 등 재난복구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 말씀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실시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재난 사고 발생 즉시 국민의 재산상 피해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이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분야 위기관리 시스템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을 마치고는 “최근 디지털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사이버 공격은 평상시에도 금융회사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이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을 통해 우리 금융 분야의 보안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국가 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금융 유관기관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향후 ‘금융전산 위기대응 매뉴얼’에 반영해 금융전산 위기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 전산 분야 복합재난 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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