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은 5조 473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순손실 658억원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 부문에서 철광석 가격이 연초보다 20% 이상 상승했지만 중국사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원가 상승분 가격전가 미진으로 손익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건설시황 둔화로 철근·형강 판매가 감소하고, 단가도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손익의 부진이 심화됐다.
현대제철은 조선사 후판과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 “조선사 후판 가격은 당초 8만 원 선에서 일정 부분 양보해 협상을 마무리한 단계다”며, “자동차는 인상을 요구한 상황에서 아직 협상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재시장 수요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효율 향상과 저원가 조업능력 확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원료 배합비 최적화 등 저원가 조업 능력 강화와 설비 효율 향상, 경상예산 긴축운영 등으로 1457억원의 원가절감을 하면서 중장기적 원가경쟁력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수주량 확대에 나서면서, 동남아·중남미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9월까지 자동차강판 누적 판매량 52만 3000톤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은 74만 톤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100만 톤이 목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생산계획의 대응으로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을 2020년 11월 가동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80㎏급 고연신 소재와 100㎏급 냉연도금재 등 고강도·고성형을 구현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수익성 전망에 대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있으며, 2분기부터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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