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합병 이후 국방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등 대규모 국방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1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는 ICT 부문의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45% 늘어난 448억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93% 급증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과 한화생명 보험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면서 65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무인·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첨단 센서와 지휘통제통신에 특화된 기술로 차세대 안보환경 대응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회기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초연결, 초지능화의 첨단 과학기술군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국방혁신’이 새로운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방산계열사 해외사업 전담조직인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HDI)’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제조·기동화력·항공 등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가별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전력 운영(O&M) 분야 진출도 꾀하고 있다. 국내 국방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운영비는 국방개혁 2.0계획에 따라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이와 관련해 스마트 군수지원 및 교육훈련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ICT 부문도 그룹 차원의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약 2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감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풍부한 보안관제 솔루션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최대 4601억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5일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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