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이같은 이례적인 당부를 남겼다.
재판부는 26년전인 1993년 6월 이건희 회장이 그룹 수뇌부에게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걸 바꾸라"며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을 주문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정 부장판사는 삼성그룹이 실질적인 기업 내부 준법감시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의 실효적 준법감시제도가 작동하고 있었다면 피고인들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씨도 범죄를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대기업집단 재벌총수의 지배력 강화와 연관됐다며 재벌체제의 폐해 시정을 주문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달 22일과 12월6일 파기환송심 2·3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고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대법원이 사실상 판결을 내린만큼 올해 안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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