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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유의동 의원 "소비자이용 금융사 대표전화 96.6% 통화료 고객이 부담"

기사입력 : 2019-10-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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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부담 번호 안내

[2019 국감] 유의동 의원 "소비자이용 금융사 대표전화 96.6% 통화료 고객이 부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유의동 의원이 소비자이용 금융사 대표전화 96.6%가 통화료를 고객이 부담하는 전화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금융기관 19곳 대표번호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금융기관 19곳 대표번호 통화량은 1억9714만5294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96.6%인 1억9638만3136건은 통화료를 발신자인 소비자가 부담하는 대표번호로 통화료를 수신자인 금융사가 부담하는 대표번호 통화는 0.4%인 76만2158건에 불과했다.

유 의원은 2010년 이후 금융사들은 대표번호 통화료는 수신자인 회사가 부담하는 080 수신자부담전화회선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통화료를 발신자인 고객이 부담하는 1577, 1588 대표번호도 동시에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고객전화는 고객 스스로 통신비를 부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4로 시작하는 수신자(기업)요금 부담 대표번호 서비스도 출시되었고 지난 5월에는 금융당국 역시 각 금융협회와 금융사에게 14계열 수신자요금부담 대표번호 서비스 이용을 협조하는 안내를 실시했다. 하지만 금융사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 “악성 민원, 상습적 장시간 통화 등 특수한 전화를 제외하고는 금융사 대표번호 이용은 상담과 소비자 권리를 위해 이루어지는 것”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한 전화료까지 소비자에게 100% 가까이 부담시키는 업태에 대해서는 금융사들이 전향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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