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성 논란을 빚은 광고를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유니클로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시리즈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 광고는 90대 할머니와 10대 여성의 대화로 이뤄진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다. 10대 여성이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90대 할머니가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thatfarback)고 답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 부분을 한국에서만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한 것.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유니클로가 80년 전(1939년)인 일제강점기의 일을 문제 삼는 한국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니클로 측은 단순히 광고 의도를 잘 전달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어 자막을 특별히 의역으로 처리했다고 즉각 반박했으나 논란은 진화되지 않았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