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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가족들에 또 다른 상처...소방당국 '대국민 사과'

기사입력 : 2019-10-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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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동향보고서, 소방청 "직원이 유출...엄중 문책하겠다"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사진 : 설리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사진 : 설리 인스타그램)
[한국금융신문 서인경 기자] 걸그룹 F(x) 출신이자 배우인 故 설리의 발인이 17일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 문건이 유출돼 또 다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한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경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설리 동향보고서를 작성 했고 외부로 유출되면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SNS등으로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설리 동향보고서를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 요청한 상황이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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